TS샴푸도 유명하지만 알페신 카페인 삼푸도 탈모와 관련하여 유명합니다. 독일에서 개발한 제품입니다. 임상자료도 가지고 있을정도로 노력이 대단한 제품입니다. 의약품의 수준은 아니지만 데이터를 보면 일반 샴푸보다는 낫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한번 직접 보시고 판단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비임상자료 (동물, 시험관)
말은 복잡한데 testosterone-induced transforming growth factor (TGF)-β1 을 하향조절하고insulin-like growth factor (IGF)-1 의 발현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쉽게말해서 관련해서 기전은 시험관 수준에서는 확인은 되는데, 동물시험이나 인체시험까지 이해되지는 않았습니다. 탈모약으로 널리 쓰이는 미녹시딜도 아직 그 기전이 100%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원래 약이라는게 안전성이 확보된 성분들은 기전시험을 그렇게 빡시게 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임상에서 효능만 입증하면 되거든요.
FISCHER, Tobias W.; HIPLER, U. C.; ELSNER, P. Effect of caffeine and testosterone on the proliferation of human hair follicles in vitro.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2007, 46.1: 27-35.
FISCHER, T. W., et al. Differential effects of caffeine on hair shaft elongation, matrix and outer root sheath keratinocyte proliferation, and transforming growth factor‐β2/insulin‐like growth factor‐1‐mediated regulation of the hair cycle in male and female human hair follicles in vitro. British Journal of Dermatology, 2014, 171.5: 1031-1043.
시험관 수준에서 근거는 있으나,
획기적이거나 명확하지는 않음.
2. 임상자료
3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카페인 샴푸를 사용 후 결과를 확인하였습니다. 모발뽑기 테스트에서 3개월째는 7.17%, 6개월에는 13.15% 감소하였습니다. 그리고 67%가 효과에 만족하였다고 합니다.
문제는 고작 30명이라는 점이고 위약 및 더블블라인드 없이 진행되었다는 부분입니다. 애초에 의약품도 아니기에 광고할 수준의 임상만 해도 충분했겠죠.
BUSSOLEFFI, C., et al. Use of a caffeine shampoo for the treatment of male androgenetic alopecia. Journal of applied cosmetology, 2010, 28.4: 153-162.
카페인 샴푸는 효과는 있어보이나,
임상 수준이 낮아 신뢰도가 낮음
40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카페인 샴푸를 사용 후 결과를 확인하였습니다. 모발뽑기 테스트에서 2개월째는 8.14%, 4개월에는 15.33% 감소하였습니다.
문제는 위의 사례와 동일합니다. 고작 40명이라는 점이고 위약 및 더블블라인드 없이 진행되었다는 부분입니다. 제형도 로션이네요.
BUSSOLETTI, C., et al. Use of a cosmetic caffeine lotion in the treatment of male androgenetic alopecia. J Appl Cosmetol, 2011, 29.4: 167-80.
카페인 로션도 샴푸와 유사한 효과를 보임
임상 수준도 유사하게 낮음.
210명을 대상으로 미녹시딜 5% 와 카페인 0.2% 액제(?) 비교 시험입니다.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결론적으로 미녹시딜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성장기 모발의 비율 증가가 거의 유사함 => 미녹시딜과 치료효과가 유사함)
맹점은 이중맹검이 아니라 오픈라벨이었다는점과, 샴푸가 아니라 바르는 제형이라는 점입니다.
고작 이 임상을 근거로 미녹시딜과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시는 것은 섣부릅니다.
DHURAT, Rachita, et al. An open-label randomized multicenter study assessing the noninferiority of a caffeine-based topical liquid 0.2% versus minoxidil 5% solution in male androgenetic alopecia. Skin pharmacology and physiology, 2018, 30.6: 298-305.
바르는 미녹시딜교 효과는 유사함
단. 샴푸가 아닌 바르는 제형이었음.
3. 결론
논문들을 보면 저자가 다 동일하고 독일이고 알페신 제품을 사용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말인 즉슨.. 회사의 지원을 받고 논문을 쓴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대규모 이중맹검시험을 했다면 효능에 대해 신뢰할만하겠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효능에 대한 자신감이 없다고도 볼 수 있지만, 의약품이 아니기 때문에 샴푸를 팔아먹는데는 충분히 근거로 사용될 수준의 임상시험만 한 것으로 보입니다.
논문의 년도를 보시면 시간이 지날수록 샴푸에서 로션 그리고 액상으로 바뀌었습니다. 샴푸로 잠깐 방치하는 것으로는 충분히 카페인 흡수가 일어나기 힘들다고 보는 것이겠지요.
별개로 카페인이 정말 효과가 있다면 매일 커피를 마신다면 그 차이를 느끼고 사람들 사이에서 탈모에 대한 커피의 효과가 대두 되었어야합니다.
종합해보면 국소적으로 고농도의 카페인이 유지되는 것이 어느정도 탈모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현재 샴푸 제형으로는 큰 기대하기는 어렵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일반 샴푸보다는 효과를 더 기대할 수 있으니 기왕이면 쓰는 것이 좋고, 그리고 흡수가 중요해보이니 임상시험에 사용된 독일제 알페신이 그나마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겠네요.
고농도의 카페인 국소 도포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샴푸로는 한계가 있기에 기왕이면 가장 연구된 독일산 알페신을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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