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다이어트용 주사제 위고비, 마운자로, 오젬픽, 삭센사 4개를 비교한 게시글이 있습니다. 그때는 국내 유통되는 제품은 삭센다가 유일했기 때문에 상세히 다루지 않았지만, 최근 위고비의 출시일이 임박하면서 삭센다와 위고비를 상세하게 비교해보겠습니다.
제품이름 | Wegovy 위고비 |
Saxenda 삭센다 |
성분 | semaglutide | liraglutide |
제조사 | Novo Nordisk | Novo Nordisk |
투여간격 | 주1회 | 매일1회 |
약물 용량 | 0.25mg~2.4mg | 0.6mg~3.0mg |
작용기전 | GLP-1 agonist | GLP-1 agonist |
허가일(미국) | 2021. 06 | 2014. 12 |
허가일(국내) | 2023. 04 2024. 10 (유통) |
2017. 07 |
가격(미국) | $1,349.02/package (4 pen) |
$1,349.02/package
(5 pen) |
가격(국내) | 45~50만원 예상 (1pen) |
9~15만원 (1 pen)
|
감량효과 | 68주. 14.9% 감량. 2.4mg |
56주. 4.5% 감량. 3.0mg
|
서론
1. 체중감량 효과 비교
위고비 (Semaglutide) > 삭센다 (Liraglutide)
대략 2배 이상의 효과
lira 3.0mg (삭센다)이 sema 0.1mg(위고비)와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애초에 두 제품 모두 같은 회사인 Novo Nordisk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위고비를 출시하기 위해 임상 2상 시험이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위고비 투여 방법인 주 1회가 아닌 삭센다와 동일한 일1회 투여로 비교한 자료입니다. 따라서 단순 곱으로 계산한다면 위고비 0.7mg이 삭센다 최대용량인 3.0mg와 유사한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애초에 위고비 용량은 최대 2.4mg까지 있으므로 삭센다보다는 체중감량 효과가 2배 정도 클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부작용 비교
위고비 (Semaglutide) 삭센다 (Liraglutide) 유사함
위장장애가 가장 비중이 큼
출처 | 중도포기비율 (부작용때문) |
부작용비율 |
중대한 부작용 비율
|
Liraglutide 3.0mg QD | |||
Pi-Sunyer et al. 13 | 6.4 (159/2481) vs 0.7 (9/1242) |
80.3 (1992/2481) vs 63.3 (786/1242) |
6.2 (154/2481) vs 5.0 (62/1242) |
Astrup et al. 16 | 5.4 (5/93) vs 3.1 (3/98) | 94.6 (88/93) vs 82.7 (81/98) | 1.0 (1/93) vs 1.0 (1/98) |
Blackman et al. 22 | 11.4 (20/176) vs 3.4 (6/179) | 66.5 (117/176) vs 46.9 (84/179) | 3.4 (6/176) vs 3.4 (6/179) |
Wadden et al. 19 | NR | 90.0 (45/50) vs 60.0 (30/50) | 0 vs 4.0 (2/50) |
Astrup et al. 20 | 7.5 (7/93) vs 3.1 (3/98) |
95.7 (89/93) vs 88.8 (87/98) |
7.5 (7/93) vs 3.1 (3/98) |
Wadden et al. 21 | 8.5 (18/212) vs 8.6 (18/210) |
91.5 (194/212) vs 88.6 (186/210) |
NR |
O’Neil et al. 15 | 9.0 (9/103) vs 3.0 (4/136) |
85.0 (88/103) vs 79.0 (107/136) |
4.0 (4/103) vs 8.0 (11/136) |
Liraglutide 2.4, 1.8, 1.2, 0.6 mg, QD | |||
Astrup et al. 16 | 9.7 (9/93), 5.6 (5/90), 4.2 (4/95), NR vs 3.1 (3/98) | 90.3 (84/93), 87.8 (79/90), 85.3 (81/95), NR vs 82.7 (81/98) | 2.2 (2/93), 4.4 (4/90), 1.0 (1/95), NR vs 1.0 (1/98) |
Astrup et al. 20 | 12.9 (12/93), 6.7 (6/90), 5.3 (5/95), NR vs 3.1 (3/98) | 94.6 (88/93), 93.3 (84/90), 92.6 (88/95), NR vs 88.8 (87/98) | 4.3 (4/93), 7.8 (7/90), 2.1 (2/95), NR vs 3.1 (3/98) |
Semaglutide, 2.4mg, QW | |||
Wilding et al. 14 | 7.0 (92/1306) vs 3.1 (20/655) | 89.7 (1171/1306) vs 86.4 (566/655) | 9.8 (128/1306) vs 6.4 (42/655) |
Wadden et al. 17 | 5.9 (24/407) vs 2.9 (6/204) | 95.8 (390/407) vs 96.1 (196/204) | 9.1 (37/407) vs 2.9 (6/204) |
Rubino et al. 18 | 2.4 (13/535) vs 2.2 (6/268) | 81.3 (435/535) vs 75.0 (201/268) | 7.7 (41/535) vs \ 2.2 (15/268) |
DENG, You, et al. Effect of semaglutide and liraglutide in individuals with obesity or overweight without diabetes: a systematic review. Therapeutic Advances in Chronic Disease, 2022, 13: 20406223221108064.
대체적으로 삭센다와 위고비는 유사한 부작용 프로파일을 보입니다. 중단할만큼의 부작용은 위약군 대비 2배정도로 보입니다. 위장장애가 대표적이기때문에 그렇게 심각한 부작용이 없습니다. (eg. 구역, 구토, 변비, 설사 ...) 모두 투여 중단시 사라지며, 위고비의 경우 지속시간이 1주일로 길기에 부작용도 1주일간 지속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저용량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3. 사용방법 비교
위고비 (Semaglutide) 주 1회
용량별로 펜이 따로 나옴
삭센다 (Liraglutide) 일 1회
펜 한개로 용량을 조절하여 투여
단계적 용량 증량은 동일합니다. 처음에 낮은 용량부터 높은 용량으로 높입니다. (위장관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 특이점은 위고비는 용량별로 펜이 나오고 삭센다는 자발적으로 눈금을 맞춰 투여합니다.
3.1. 위고비 사용법
한 펜으로 4회 맞을 수 있습니다. 처음 0.25로 시작해서 0.25mg => 0.5mg => 1.0mg => 1.7mg => 2.4mg 로 증량합니다.
펜의 머리를 계속 돌리면 마지막에 펜의 용량에 맞는 숫자가 나옵니다. 해당 용량만큼 장전이 되고 투여가 가능하죠.
3.2. 삭센다 사용법
0.6mg => 1.2mg => 1.8mg => 2.4mg => 3.0mg 로 직접 다이얼을 돌려 맞춰서 매주 증량합니다.
삭센다는 펜 하나에 18mg가 들어있습니다. 최대 유지용량인 3mg씩 투여한다면 펜 한개로 여섯번을 쓸 수 있겠네요.
4. 가격 비교
위고비 (Semaglutide) 42~50만원/펜
삭센다 (Liraglutide) 8~15만원/펜
비급여 의약품이기때문에 가격은 약국마다, 병원마다 상이합니다. 주사제이므로 병원에서도 처방받아 구입은 가능하나 보통 약국이 더 저렴합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초기 몇달간은 비싼 금액이라도 우선 맞고 나중에 공급 안정화되어 가격이 떨어지면 그때 저렴한 금액으로 파는 약국을 찾아보세요.
* 뉴스에선 위고비 37만원이라고 하던데요?
이건 제약회사가 도매상에 납품 하는 가격일 확률이 높습니다. 비급여 의약품이기 때문에 도매상에서 약국이나 병원으로 납품할때는 마진을 떼고, 병원이나 약국에서 환자에게 나갈때도 마진을 떼야하기 때문에 종국에는 가격이 몇만원씩 올라갑니다. 따라서 뉴스에 나온 가격으로 구입하실 가능성은 0%입니다.
별개로 금액이 크기 때문에 세금적으로도 불리하며 카드사 수수료 또한 어마합니다. (3%만 잡아도 대략 만원) 따라서 이러한 금액 또한 마진에 포함되기 때문에 가격은 아무리 싸도 40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5. 위고비 고용량 분할 투여
1회전당 약 0.03mg
8회전 0.25mg
16회전 0.5mg
31회전 약 1mg
53회전 약 1.7mg
74회전 약 2.4mg
이론적으로 가능하나, 현실적으로 어려움
(부작용 발생시 책임 문제)
위고비 제일 높은 2.4mg 펜으로 다이얼을 적게 돌려서 투여하면 안될까 싶은데, 사실 이론적으로 가능은 합니다. 1회전당 약 0.03mg가 투여되므로 그의 배수에 맞게 다이얼을 돌리시면 됩니다. 여기서는 두가지 포인트를 집고 넘어가셔야합니다.
우선 제약회사에서는 1회전당 0.03mg라는 것을 보증하지 않습니다. 마지막까지 74회전 돌렸을때 2.4mg라는 것말을 보장합니다. 물론 0.1mg 정도의 오차가 생긴다고 해서 그렇게 문제되는 약물은 아니지만 이점 유의하셔야합니다.
병원에서도 초기부터 2.4mg를 주거나 처방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왜냐하면 분명 초기 0.25mg 부터 투여를 시작하도록 허가를 받은 약물을 2.4mg부터 환자에게 투약하면 그로인한 부작용의 책임은 병원도 지게 됩니다. 따라서 2.4만 달라고 병원에 말씀하셔도 들어주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식의 사용법에 대한 책임은 제약사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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