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B위주)에 들어있는 성분들을 하나씩 분석해보겠습니다. 우선 최근 의약품표준제조기준에 추가된 메코발라민(Mecobalamin, 메틸코발라민)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0. 비타민 B12 결핍
보통 현대인은 특정 비타민이 결핍되는 경우가 없습니다. 편식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최소한의 비타민은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래 두가지 경우 B12의 결핍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채식주의 : B12는 보통 생선, 우유, 육류 등 동물성 단백질에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곡물에도 충분히 포함되어 있긴 하나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B12결핍으로 나타나는 거대적아구성빈혈 과 채식 을 검색해보시면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https://ods.od.nih.gov/factsheets/VitaminB12-HealthProfessional/#h9
1. 비타민 B12 효과
비타민 B12는 체내 모든 세포에 존재합니다. 중추신경계, 위장관, 골수에 특히 더 분포하며 DNA의 합성과 대사 탄단지 대사과정에도 관여합니다. 그냥 세포 기본 구성물질이라 보시면 됩니다.
1.1. 적혈구 생성 (빈혈)
B12의 가장 잘 알려진 기능은 적혈구 생성입니다. 적혈구의 수명은 1개월이고 계속 보충을 해줘야하고 이때 DNA 복제에 핵심 성분중 하나인 B12가 필수적입니다. 보통 빈혈이 있으시면 철분제를 사드실텐데 보통은 철 + B12 + 엽산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저렴한 철분제인 경우 철분만 들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간해선 세가지가 다 들어있는 제품을 드시는 편이 좋습니다.
1.2. 호모시스테인 (심뇌혈관 질환)
비타민 호모시스테인의 대사에도 관여하는데 비타민B12가 결핍될 경우 호모시스테인의 축적이 생길 수 있습니다.호모시스테인은 아미노산중 하나인 메티오닌의 중간대사체로 B6(피리독신), B9(엽산), B12 세가지 물질로 대사가 되는데 이때 B12가 부족하면 호모시스테인 상태에 머물러 체내에 축적됩니다. 혈전을 유발하여 심혈관, 뇌혈관 등 전반적인 혈액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알츠하이머와의 연관성도 연구되고 있습니다.
1.3. 신경세포 보호
이 외에 B12의 특징적인 효과는 바로 신경세포 보호 효과 입니다. 신경세포는 소세지처럼 마디마디가 이어진 형태입니다. 보통 이 소세지 부분이 손상이 되면 신경전달에 문제가 생기고 여러 신경질환을 유발하게 됩니다. B12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이 소세지를 회복시키는 지 상세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효과는 입증받아 다발성 신경병증이나 근육통 등에 사용이 됩니다.
같은 신경세포 보호효과 맥락에서 두뇌 기능에도 효과가 알려져 있습니다. 보통 B12의 경우 육류, 생선 등 동물에 많이 들어있는데 채식주의자 소아의 경우 B12의 부족으로 두뇌발달이 늦어 이를 보충해주어 기능이 개선됨이 많이알려져 있습니다. 유명한 제품으로 큐업, 로이코비 등이 있습니다.
2. 비타민 B12 용법 용량
2.1. 용량
보통 1일 1ug ~ 1500ug 기준으로 복용합니다.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흡수후 남은양은 배출되어 과복용에 대해 특별히 걱정하실건 없습니다. 대체로 히드록소코발라민은 1500ug까지 들어있고 나머지 성분들은 1000ug정도 들어있습니다.
2.2. 용법
보통 생선, 고기 등 육류의 단백질에 결합하여 체내에 들어와 위산에 의해 분리된 후 흡수됩니다. 따라서 기왕이면 공복에 먹는 것이 좋긴한데 배부분 비타민B 복합제로 다른 성분과 함께 복용하시기 때문에 식후에 드셔도 무방합니다.
조혈제에 들어있는 철분, 엽산 등도 공복에 드시는 편이 좋아 보통 철분제는 빈 속에 먹는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변비나 위장장애 때문에 식후에 드시는 편이 부작용은 덜합니다.
3. 비타민 B12 부작용
기본적으로는 과량 복용하여도 수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대부분 체외로 배출되어 문제될 게 없습니다. 굳이 찾으려고하면 위장장애 정도입니다. 아래 단 한가지만이 알려져 있는데, 보통 B12와 엽산은 보통 복합제로 대부분 나오기에 크게 걱정하실 부분은 없습니다.
폴산이 부족한 환자에게 비타민 B12를 1일 10 μg 이상 투여할 경우 혈액 학적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4. 비타민 B12 종류
B12는 위에가 생략돼 있는데 시아노코발라민 -> 히드록소코발라민 -> 메코발라민 -> 코바마미드 이렇게 대사되어 작용합니다. 메코발라민부터 실제 생리활성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활성형 비타민은 메코발라민, 코바마미드를 말하는데 제약회사에 따라서 히드록소코발라민도 활성형이라 표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종합영양제에 들어있는건 시아노코발라민, 히드록소코발라민 두가지 입니다. (eg. 비맥스, 임팩타민, 아로나민, 삐콤씨, 벤포벨 등등..)
4.1. 시아노코발라민 (Cyanocobalamin)
장점은 저렴합니다. 그리고 화학적으로 안정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유일하게 물약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비타민B12가 들어간 마시는 약은 거진 다 시아노코발라민이라 보시면 됩니다. (eg. 자황액...)
단점은 분자구조상 히드록소코발라민으로 대사되면서 시안물질이 떨어져나와 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통은 워낙 소량이라 영향은 없긴 하지만 기왕이면 신질환이 있는 경우는 피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시안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글루타치온도 소모됩니다. (항산화제)
아이러니하게 B12가 부족해 발생하는 질병인 Leber’s optic atrophy의 경우 복용 금기입니다.
4.2. 히드록소코발라민 (Hydroxocobalamin)
장점은 시아노코발라민에서 시안기가 없어서 독성에서 자유롭고 글루타치온도 보존합니다. 혈장 단백질과 결합률이 좋아 반감기가 길어 혈중에 좀더 오래 잔류합니다. 시아노코발라민에 비해 훨씬 메코발라민, 코바마미드로 전환이 빠릅니다. 심지어 시안화물이나, NO 에 대한 해독제로도 작용합니다. 단점은 변환이 쉬운만큼 화학적 안정성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의약품으로 허가받은 것은 안정성을 해결하는 특별한 첨가제가 공정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NO를 억제하기 때문에 혈압상승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소량이라 상관은 없는데 NO를 위해 아르기닌을 먹기에 장점보단 단점으로 보는 편이 합당합니다.
4.3. 코바마미드 (Adenosylcobalamin)
사실 코바마미드와 메코발라민은 서로 변환이 쉽습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보통 간에서 코바마미드로 저장하고 실제 사용할때는 메코발라민으로 변환하여 사용합니다.
고려제약에서 상부 뚜껑은 가루 아래 병은 액상으로 하여 여러 제품을 생산합니다. 마케팅이 훌륭합니다. 성분 자체는 특이하지 않으나 포스포세린 등 일부 뇌세포 구성성분을 추가하여 마케팅을 정신적 피로회복에 많이 맞췄습니다.
함유제품 : 큐업액, 글루콤액, 스트레탈액, 스티닐캡슐, 에너골드액, 에너라민파워액
4.4. 메코발라민 (Methylcobalamin)
메코발라민 500ug 단일 캡슐의 경우 1일 3회 복용으로 말초성 신경장애에 사용됩니다. 대체로 코바마미드 보다 신경보호 효과로 연구가 더 많이 되었습니다.
의약품표준제조기준에 추가되기전까지는 일본에서 수입된 액티넘이엑스 골드가 유일했습니다. 비타민 함량이 높지 않아 알약이 작으며 안전성을 개선하여 투명한 유리용기를 무기로 TV광고에 많이 나왔습니다.
작년에 법이 바뀌자마자 종근당에서 벤포벨에스로 먼저 출시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회사에서 추가적으로 허가를 받고 있긴한데 실제로 유통까지 이루어진 것은 중외제약의 메코비정 정도만 확인됩니다. 이러한 비타민제들은 대부분 7만원~8만원 정도의 가격선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메코발라민의 특성상 콘드로이친과의 시너지를 이용한 관절약 투엑스비콘드로800정, 조인엔콘드로800정, 비스콘틴800정 등도 있습니다.
함유제품 : 액티넘이엑스골드, 메코비정, 벤포벨에스정, 벤포벨케이정, 비맥스제트정, 엠디멀티비타정, 임팩타민원스시그니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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