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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당뇨] Q. 식후 1시간 정상 혈당치는? => A. 정립된 바 없음 (혈당 정상 수치)

by YYGang 2023.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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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혈당을 측정할때는 공복혈당, 식후 2시간 혈당 추가로 당화혈색소를 확인합니다. 당화혈색소야 병원에서 채혈을 하기에 실질적으로 집에서 측정하는 경우는 공복혈당 식후 2시간 혈당입니다. 당뇨 환자분들의 경우 최대 하루 4번까지 측정을 하게 되는데 이 식후 2시간이 사실 시간을 꼬박꼬박 지키면서 측정하기 어렵다보니 식후 1시간 혈당을 재고자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식후 1시간 혈당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대략 180 mg/dL로 나오기는 하는데 이 수치는 잘못된 수치입니다. 실제로는 변동폭이 워낙 크기때문에 정상 수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연구에서 식후 1시간 수치와 관련질환의 상관성을 연구하는 정도입니다.

 정상 혈당 수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진단을 위한 값과 집에서 관리를 위한 목표값 두가지를 분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임산부의 경우 정상인보다 혈당관리가 더 엄격하기 때문에 기준이 또 다릅니다. 또한 한국인의 경우 췌장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서양인들과 기준이 조금 다르기도 합니다.

 식후 1시간 혈당 기준

180mg/dL은 임신성 당뇨 진단 시 사용하는 수치이며
140mg/dL은 임신성 당뇨 환자의 목표혈당입니다. 

식후 1시간 정상 혈당 수치는 155mg/dL을 목표로 하시면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1. 당뇨병 진단기준

 평소 식사가 아닌 병원에 내원하여 포도당을 경구로 복용한 후 혈당을 측정합니다.
 일반 식사로 하실 경우 음식 섭취량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진단을 하기에는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1.1. 일반인

1.1.1. 정상혈당 기준

  • 정상혈당은 8시간 이상 공복 후 혈장포도당 100 mg/dL 미만,
  • 75 g 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장포도당 140 mg/dL 미만이다.

1.1.2. 당뇨병전단계 진단기준

  • 공복혈당장애: 공복혈장포도당 100-125 mg/dL
  • 내당능장애: 75 g 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장포도당 140-199 mg/dL
  • 당화혈색소: 5.7-6.4%

1.1.3. 당뇨병 진단기준

  • 당화혈색소 6.5% 이상 또는
  • 8시간 이상 공복 후 혈장포도당 126 mg/dL 이상 또는
  • 75 g 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장포도당 200 mg/dL 이상 또는
  •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이 있으면서 무작위 혈장포도당 200 mg/dL 이상

1.2. 임신 당뇨

 사실 수치를 보면 임신전 당뇨는 일반인의 당뇨 진단기준과 동일합니다. 임신성 당뇨는 태반호르몬때문에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입니다. 그에 반해 임신전 당뇨는 애초에 당뇨 병력이 있었으나 임신 후 검진을 통해 발견하게 됩니다. 모든 임산부들은 임신 후 첫 병원 방문시 혈액검사를 하게되고, 이때는 태반이 제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인의 당뇨 기준을 적용하게 됩니다.
 문제는 임신전 당뇨가 임신성 당뇨보다 위험하기에 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1.2.1. 임신전 당뇨 진단기준

  • 당화혈색소 6.5% 이상
  • 8시간 이상 공복 후 혈장포도당 126 mg/dL 이상
  • 75 g 경구포도당부하 2시간 후 혈장포도당 200 mg/dL 이상
  •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음, 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이 있으면서 무작위 혈장포도 당 200 mg/dL 이상

1.3. 임신 당뇨

 태반이 제역할을 하는 24주~28주 사이에 아래 두가지 방법중 하나로 확인합니다.

1.3.1. 임신성 당뇨 진단기준 (75 g 경구포도당내성검사)

아래 기준 중 하나라도 넘어가면 임신성 당뇨입니다.

  • 공복혈장포도당 92 mg/dL 이상
  • 포도당부하 후 1시간 혈장포도당 180 mg/dL 이상
  • 포도당부하 후 2시간 혈장포도당 153 mg/dL 이상

1.3.2. 임신성 당뇨 진단기준 (50 g 경구포도당내성검사)

아래 기준 중 2개 이상 넘어가면 임신성 당뇨입니다.

  • 공복혈장포도당 95 mg/dL 이상
  • 포도당부하 후 1시간 혈장포도당 180 mg/dL 이상
  • 포도당부하 후 2시간 혈장포도당 155 mg/dL 이상
  • 포도당부하 후 3시간 혈장포도당 140 mg/dL 이상

2023 당뇨병 진료지침_요약문

 

2. 당뇨병 혈당조절 목표

2.1. 일반인 정상 혈당 수치

  • 공복혈당 70~100 mg/dl
  • 식후 2시간 혈당 90~140 mg/dL

2.1. 당뇨 일반인 혈당조절 목표

  • 공복혈당 80~130 mg/dl
  • 식후 2시간 혈당 180 mg/dL

2.2. 당뇨 임산부 혈당조절 목표

 정상 일반인보다 기준이 더 엄격합니다.

  • 공복혈당 ~95 mg/dl
  • 식후 1시간 혈당 140 mg/dL
  • 식후 2시간 혈당 120 mg/dL

3. 식후 1시간 정상 혈당 (추정)

 우선 일반인의 식후 1시간 정상 혈당 범위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은 논문에서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는 있습니다.

 수천명을 대상으로한 식후 1시간 혈당과 당뇨 및 관련 질환과의 연구들을 종합하여 분석한 문헌입니다. 정상인 중 식후 1시간 혈당이 ≥155 mg/dL 인 경우 2형 당뇨병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실제로 2형 당뇨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슐린 민감성 장애, β 세포 기능 장애 및 포도당 장 흡수 증가 등도 고나련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심혈관 관련 위험성 또한 높아졌습니다.
 75g 포도당 내성검사 수치를 기반으로 하긴 하지만 식사와 비슷하다고 보고 식후 1시간 혈당이 155mg/dL 이상인 경우는 향후 당뇨병이 나타나거나 관련 심혈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학회에서 정립된건 아니지만 정상 식후 1시간 혈당은 155mg/dL로 목표로 하시면 합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FIORENTINO, Teresa Vanessa, et al. One-hour postload hyperglycemia: implications for prediction and prevention of type 2 diabetes.  The 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 , 2018, 103.9: 3131-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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