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질염의 원인
상식적으로 보면 수분이 많은 곳은 항상 감염에 취약합니다. 발에는 무좀이 있고, 손에는 습진이 있고, 귀에는 중이염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곳은 외부로 노출되어 있어 기본적으로 두꺼운 피부가 보호해줍니다. 하지만 질의 경우 얇은 점막 하나이기 때문에 젖산균이 주변환경을 조성하여 얇은 피부대신 탄탄한 방벽을 형성합니다. 이 방벽이 깨지면 감염이 시작됩니다. 침입하는 균마다 듣는 약을 맞춰 사용해야합니다.
보통 질 안에는 젖산균(lactobacillus)이 있어 외부세균의 침입을 억제합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의해 질 점막에서 글리코겐을 분비하고, 젖산균은 글리코겐을 먹이로 하여 젖산을 분비합니다. 분비된 젖산에 의해 pH4.5정도의 약산성 환경이 조성되고 다른 세균의 침입을 2차적으로 저해합니다.
외부에서 엄청나게 많은 균이 침입하거나, 잦은 소독으로 젖산균이 죽거나, 에스트로겐 분비 저하고 글리코겐이 줄어들어 젖산균이 증식하지 못하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질염이 발생합니다.
2. 질염의 종류
질염의 종류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균마다 쓰이는 약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세균성이 대표적이며 감염과는 다른 위축성 질염과 비특이성 질염이 있으나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트리코모나스 | 칸디다 | 세균성 | |
대표증상 | 거품 | 가렵고, 냄새가 없는 두부 | 생선 비린내 |
분비물 형태 | 거품 황백색, 녹황색 |
백색 두부 으깬듯한 | 묽은 점액성 (회색 or 누런) |
가려움 | 심함 | 심함 | 심하지 않음 |
자극감 | 약한 화근거림 | 쓰리거나, 화끈거림 | |
악취 | 생선 썩은내 | 요구르트향 | 생선 비린내 |
통증 | 배뇨통 | 성교통, 배뇨통 | 잘없음 |
피부 | 딸기모양 홍반 | 외음부 홍반, 부종 | |
원인 | 성행위 | 에스트로겐 증가로 인한 글리코겐 과다축적 | 과한 청결 |
유병률 | 20% | 30% | 50% |
무증상비율 | 10~20% | 50% | 10~50% |
메트로니다졸 : 트리코모나스 + 세균성 => 방광염 우려로 병원 경구 처
3. 질염의 치료 약물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 대략 아래 5가지 약물이 사용됩니다. (회사는 다를 수 있어요) 허가사항으로만 분류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세나서트는 성분만 보면 항진균 역할도 있기도 하지만.. 굳이 허가사항을 넘어서서 사용할 필욘느 없겠죠.
트리코모나스 | 칸디다 | 세균성 | |
카네스텐 | X | O | X |
세나트리플질연질캡슐 | O | O | O |
지노베타딘 | O | O | O |
세나서트 | X | X | O |
예나젠 | 증상완화 | 증상완화 | 증상완화 |
- 카네스텐 : 클로트리마졸 100mg (6일간 1일 1회), 클로트리마졸 500mg (1일 1회)
- 세나트리플 : 세가지 모두 효과적임. 최근 재생산
- 지노베타딘 : 포비돈 소독약. 다 죽이기때문에 그나마 있던 유익균(젖산균)도 다죽음. 유산균 보충 필요
- 세나서트 : 세균에 특화.
- 예나젠 : 소염, 진통, 마취. 증상완화제라 보는게 합당. 다른 약물과 병행 권장.
3.1. 트리코모나스 치료
남자친구와 병원 가세요.
트리코모나스는 다른 질염과 조금 특별히 다릅니다.
- 성병이기 때문에 남자도 함께 치료받아야 합니다.
- 균이 꼬리가 있어서 방광염, 골반으로도 이동을 잘합니다.
=> 먹는 약으로 전신의 감염을 치료해야 합니다. - 무증상인 경우가 많아 더 조심해야 합니다.
- 보통 세균성도 함께 동반됩니다.
만약 질에만 감염이 되었다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질정으로도 치료는 됩니다. 세균성도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세나트리플질연질캡슐이나, 지노베타딘을 권장드립니다.
하지만 대부분 방광이나 골반에 침투한 경우가 많고, 남자친구도 치료를 요하기 때문에 병원에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3.2. 칸디다 치료
클로트리마졸 권장
100mg vs 500mg 취향차이
1년 4회 이상 재발은 병원 가세요.
가장 유명한 카네스텐 질정이 좋습니다. 다른 약물의 경우 유익균도 죽일 우려가 있고, 카네스텐 자체가 워낙 오래 사용되어 임상에서 안전성이 검증되어 있습니다. (임산부도 2기부터는 사용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 에스트로겐이 분비하는 글리코겐은 유익균인 젖산균의 밥이기도 하지만, 칸디다의 밥이기도 합니다.
- 에스트로겐은 임산부, 가임기 여성, 피임약 등에 의해 증가합니다.
- 장기간 호르몬제를 복용하거나, 여드름으로 항생제를 복용하는 경우 많이 감염됩니다.
- 카네스텐은 카피약이 많으며 그냥 싼거를 권해드립니다.
- "1일 1회 요법 500mg" VS " 6일간 매일 1회 요법 100mg"
임상적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500mg 단회 요법을 권장드립니다.
3.3. 세균성 치료
세나트리플 권장
여성 청결제를 적당히 사용하세요.
유산균을 복용하세요
원인이 명확히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루프같은 피임장치나 잦은 성관계, 세척 등을 원인으로 볼 수 는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상적인 세균총을 복구하는데 집중한느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지노베타딘으로 아싸리 균을 다 죽일 경우 필히 유산균으로 정상 균총을 복원해주세요. 먹기만해도 항문에서 질로 유산균이 이동합니다. (병원 방문시 넣는 질 유산균도 받을 수 있습니다.)
- 1차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2차적인 원인만 보자면 세균총 붕괴입니다.
- 여성 청결제로 적당히만 세척하세요.
- 세균총 복구를 위해 유산균이 매우 도움이 됩니다.
(유산균이 항문에서 질로 기어 갑니다..) - 세나서트, 세나트리플, 지노베타딘 세가지 중 세나트리플을 권장합니다.
(미약하게 트리코모나스 감염도 동반된 경우가 많습니다)
4. 질염 약국약 리스트
카네스텐류 클로트리마졸 (칸디다)
100mg, 500mg으로 나뉘며,
100mg 1일 1회 6일간 투여.
500mg 1일 1회 1일간 투여.
100mg와 500mg간의 효과 차이는 임상적으로 크지 않습니다. 카네스텐이 비싸기 때문에 그냥 카피약 저렴한것 사용하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보통 약국에서는 무조건 1개 이상의 제품이 있습니다. 500mg 카피약은 생각보다 없습니다.
제뉴파마 다비안질정, 아이큐어 데일리질정, 태극제약 레디클로질정, 씨엠지제약 로마졸질정100mg, 일양바이오팜 이브톡질정, 동광제약 카네마졸질정100mg, 바이엘코리아 카네스텐질정, 일양약품 카네클로질정, 현대약품 카네트리졸질정, 영풍제약 카로마스텐질정100mg, 알보젠코리아 카마졸질정, 더유제약 칸디스텐질정100mg, 한국신텍스제약 칸디질정, 지엘파마 코마딘질정100mg, 라이트팜텍 콜피트질정100mg, 초당약품공업 크로마졸질정100mg, 에이치엘비제약 클리마졸질정,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래피탈질정500mg, 바이엘코리아 카네스텐1질정, 초당약품공업 크로마졸질정500mg
세나트리플질연질캡슐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세균)
원래 크리스탄에스질좌제가 사용되었으나 생산이 중단되어서 더이상 해당 성분의 제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최근 알보젠코리아에서 세나트리플질연질캡슐을 허가받아 다시 출시되었습니다.
출시된지 얼마되지않아 약국에서 찾기 어렵습니다. 보통 단골 약국에 주문하면 다음날 도착합니다. 유일하게 연질캡슐이라 사용감이 편합니다.
알보젠코리아 세나트리플질연질캡슐, 신풍제약 크리스탄에스질좌제
지노베타딘 (트리코모나스, 칸디다, 세균)
제형이 다양합니다. 세정액으로 희석해서 밑을 닦는 용도로 쓰기도하고 좌제로 안까지 살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통 카피약은 잘 없고 지노베타딘만 약국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엔터팜 썸머스이브질세정액, 삼일제약 포타로제액, 한국파마 지노베타딘질세정액, 퍼슨 지노클렌질세정액, 에이치엘비제약 지노베타딘질좌제
세나서트 (세균)
냉장보관이기 때문에 약국 유통이 어려워 보통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법이 바뀌어 도매상에서 약국으로 냉장유통의 허들이 높아졌습니다. 냉장배송이 필수적인 인슐린이나 연질좌제를 처방하는 내과나 산부인과 밑에 약국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보젠코리아 세나서트2mg질정
예나젠 벤지다민 (진통, 소염)
애초에 증상완화제이기때문에 잘 약국에 비치해두지 않습니다. 염증은 보통 카네스텐플러스 류의 연고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테로이드 함유)
베키오바이오젠 예나젠질용액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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