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 정식 허가 (노레보원, 엘라원)
국내에서 적응증으고 정식 허가받은 사후피임약은 단 두 성분 (Levonorgestrel 레보노르게스트렐, Ulipristal Acetate 울리프리스탈아세테이트) 입니다. 각각 제품명으로는 노레보원정, 엘라원정 으로 유명합니다. 레보노르게스트렐의 경우 예전에 0.75mg가 생산되었으나 현재는 1.5mg만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레보원은 성교후 72시간 이내, 엘라원은 120시간 이내 등 효과 차이가 있으나 나중에 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간단하게 제품명 리스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수정란이 수정 후 자궁내막에 착상하여 잘 자라기 위해서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지속적으로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새로운 난자의 성장을 억제하고 자궁내막을 증식 시키는 등 딱 임신 상태를 유지하게 해줍니다. 사후피임약으로 사용되는 성분은 이 호르몬들의 유사체이지만 고용량입니다. 착상을 유리하게 하기위한 자궁 내막도 과하게 증식시켜 착상을 어렵게 하고, 난자가 배란되기 전이라면 그것 또한 억제하며 수정을 저해합니다. 따라서 이 성분들은 수정란이 착상하기 전인 72시간 혹은 120시간을 기준으로 약효를 발휘합니다.
엘라원정 : 성교 후 120시간 이내 복용
국내 정식 허가 사후피임약 성분별 제품명
- 레보노르게스트렐 0.75 mg
노레보정,레보노민정,레보니아정,세이프원정,쎄스콘원앤원정,엔티핌정,엠에스필정 - 레보노르게스트렐 1.5 mg
노레보원정, 노게스타정1.5mg,노제스원정,동구레보노르게스트렐정1.5mg,레디스정,레보넥스정,레보니아원정,레보세이정,레보스텔정,레보콘트라정,바로원정,세븐투에이치정,세이프원플러스정,쎄스콘원정,알보원정,애프터원정,유니온레보게스트정,이머트라정,이지원정,포스티노1정 - 울리프리스탈아세테이트 30 mg
엘라원정, 리프리스정, 엘라리즈정, 엘라오일정, 이프리시정
2. 국내 미허가
국내 정식 허가된 상기 사후피임약의 경우는 최대 성교 후 5일 이내 복용시 피임 효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대게 관계 후 생리 시기가 됐음에도 생리가 나오지 않을경우 임신을 의심하게 되고 그때는 수술 말고는 국내에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외국에서는 이 기간 이후에도 복용이 가능한 약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미페프리스톤 mifepristone, 미스프로스톨 misoprostol 입니다. 국내 허가받은 약들의 경우 호르몬 성분들로 수정란의 착상을 저해한다면 이 성분들은 자궁수축작용을 가집니다. 따라서 관계 후 일정시간이 지나더라도 임신중절효과가 나타납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허가받지 않았으므로 구입해서 복용하실 수는 없습니다. 작년에 현대약품에서 미프지미소의 수입 및 허가를 진행하였으나 무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약들이 있다는 정도만 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국외 허가 제품
Exelgyn / 미프진 Mifegyne : 미페프리스톤 200 mg
LinePharma / 미페프리스톤 Mifepristone : 미페프리스톤 200mg
Danco / 미프렉스 Mifeprex : 미페프리스톤 200 mgLinePharma / 미프지미소 Mifegymiso : 미페프리스톤 200 mg + 미스프로스톨 800mcg
2.1. 전세계 사용 현황
2019년을 기준 미페프리스톤 승인된 국가는 75개국 입니다. 단순히 남미 등 3국에만 유통되는 것이 아닌 유럽을 포함하여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도 승인되었습니다. 보통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는 의약품은 특정 나라 특히 남미나 일부 아시아 국가에 한정되서만 승인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페프리스톤의 경우는 북미 유럽 국가 대부분에서 승인이 났으며 사용량 또한 높습니다.
2.2. 약물 용법 용량
최근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보면 두 종류의 캡슐을 복용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로스톨은 그 복용방법이 특이합니다.
- 미소프로스톨 단독 복용
삼키지 않고 구강흡수 혹은 질 투여. - 미페프리스톤 복용 후 미소프로스톨 복용 (단독보다 우수함)
미페프리스톤 복용 후 24~48시간 이후 미소프로스톨 복용
- 성공했는지 확인이 필요하며
- 잔류물, 출혈 등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국내 정식으로 허가 되어 있지 않고, 국가별, 제품별, 학회별로 허가가 다양하기 때문에 딱 통일된 복용방법은 없습니다. 아래 표시된 기관별 권고사항을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 대체로 12주 이내 복용시 충분한 효과를 가지며
- 미소프로스톨은 삼키기보단 입에 머금고 흡수시키거나, 질에 투여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입니다.
- 경질투여가 부작용이 대체로 적은 편입니다.
- 미페프리스톤 200mg와 600mg의 효과가 비슷하기에 200mg가 권장됩니다.
- 미소프로스톨은 400mcg보다 800mcg에서 더 효과적입니다.
- 미페프리스톤과 미소프리스톨을 동시에 (한번에) 복용하시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 미페프리스톤 복용후 최소 24시간 정도의 간격을 두고 미소프로스톨을 복용해야 효과적입니다.
- 7주 이하의 초기일 경우 미소프로스톨의 경구 투여도 권고되기도 합니다.
- 미소프로스톨은 보통 3번 까지 투여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횟수를 제한하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반복 투여의 부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
2.3. 약물 임신중지 성공률
2.3.1. 미페프리스톤 + 미소프로스톨
- 12주 이내의 경우 대체적으로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입니다.
- 주수가 짧을수록 더 높은 성공률을 보입니다.
- 시간이 지날수록 태반조직도 증가하고, 잔류 수태물도 있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합니다.
2.3.2. 미페프리스톤 + 미소프로스톨 VS 미소프로스톨 단독
- 국내의 경우 미소프로스톨은 위장관련 질환으로 허가를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비급여 (off label)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 따라서 미페프리스톤이 없는 국내 상황을 고려하여 단독요법과 병합요법을 비교할 필요가 있습니다.
- 성공율을 본다면 단연 단독요법이 74~78%로 낮고 병합요법은 90%이상으로 높습니다.
- 부작용은 큰 차이는 없지만 미소프로스톨 단독의 경우 복용량이 많아서인지 조금 더 있는 편입니다.
2.4. 약물 안전성
- 예전부터 오래 사용되어 왔으며,
용법 용량도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그리고 환자의 임신주수가 모두 다르기도 하여,
딱 부작용이 몇 퍼센트다 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 대부분의 부작용은 가벼운 위장장애 수준입니다. (구토, 설사)
- 심각한 부작용은 출혈, 감염, 자궁외임신(?) 등 이며 확률은 아주 낮습니다.
3. 국내 미소프로스톨 의약품
앞서 말씀드렸듯이 임신 중지 의약품으로 허가받지 않았습니다. 미소프로스톨은 속쓰림 위 보호제로서 소염진통제와 함께 처방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더 좋은 성분의 위 보호제들이 많아 잘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산부인과에서는 임신 중절 수술 이후 잔류물(오로) 등을 배출시키기 위해서 자궁수축을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 제품명 : 싸이토텍정200μg
- 효능 효과 :
위ㆍ십이지장궤양,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투여로 인한 위ㆍ십이지장염 및 위ㆍ십이지장궤양의 예방과 치료\ - 용법 용량 :
1. 위ㆍ십이지장궤양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투여로 인한 위ㆍ십이지장염 및 위ㆍ십이지장궤양의 치료 : 1회 1정(미소프로스톨로서 1회 200mcg)씩 1일 4회 4-8주간 식사시 및 취침시에 경구투여한다.
2.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투여로 인한 위ㆍ십이지장염 및 위ㆍ십이지장궤양의 예방: 1일 2~4정(미소프로스톨로서 400~800mcg)을 식사시 및 취침시에 분할 경구투여한다. 이 약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치료기간에 투여한다. 부작용으로 일어날 수 있는 설사를 최소한 줄이기 위해 이 약은 음식과 함께 투여하며 마그네슘함유 제산제와 병용을 피한다. 연령, 증상에 따라 적절히 증감한다. - 주의사항 :
2. 다음 환자에는 투여하지 말 것
1) 미소프로스톨이나 다른 함유성분, 또는 프로스타그란딘에 과민증의 병력이 있는 환자
2) 임부 또는 임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부인
이 약에 의해 유산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임부에 대해서는 투여금기이며, 이것을 환자에게 알려주어야 하며 타인에게 약을 주지 않도록 경고해야 한다. 주로 브라질에서, 이 약을 유산제로 잘못 사용하여 선천성 기형 및 태아 사망이 발생한 예가 보고되었다. 이 약은 환자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치료를 필요로 하며 NSAID로 인한 위궤양 합병증의 위험이 높거나 위궤양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임여성에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 유사제품 : 가스텍정, 가스토텍정, 미셀정, 알소벤정, 지스톨정, 한국넬슨미소프로스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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