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종합감기약의 대표주차 판피린Q와 판콜S의 성분을 비교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일부 어르신의 경우 각성제(?) 처럼 매일 한병씩 꾸준히 복용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어째서 다른 감기약과는 달리 이러한 일이 발생하는지 문제점은 없는지 간략히 조사해보겠습니다.
1. 성분 차이
성분 | 판콜에스내복액 | 판피린큐액 | 효능 |
아세트아미노펜 Acetaminophen |
300mg | 300mg | 해열 진통제 |
카페인무수물 Caffeint anhydrous |
30mg | 30mg | 아세트아미노펜 효과 강화 |
클로르페니라민말레산염 Chlorpheniramine maleate |
2.5mg | 2.5mg | 콧물, 염증 |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DL-Methylephedrine HCL |
17.5mg | 18mg | 기관지 확장, 기침 |
구아이페네신 Guaifenesin |
83.3mg | 42mg | 가래 |
티페피딘시트르산염 Tipepidine citrate |
10mg | 기침 억제 |
- 아세트아미노펜 : 타이레놀의 주성분이며 일반적으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안전한 해열진통제 입니다. 300mg정도면 성인에게는 다소 작은 용량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카페인 : 무수물로 분자구조가 조금 다르긴한데 미세한 차이입니다. 어쨌든 커피처럼 각성 효과도 있으며 중추에 작용하여 아세트아미노펜의 해열 진통 효과를 강화합니다.
- 클로르페니라민 : 1세대 항히스타민제로서 염증 알러지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목이 간질간질하거나 특히 콧물에 잘듣는 편입니다.
- 메틸에페드린 : 기관지 확장제로서 숨통을 좀 틔어주고(?), 경련성 기침에 잘 듣습니다.
- 구아이페네신 : 가래를 녹이는데 정확히는 수분을 더 분비(?)시켜 가래의 점도를 낮춰 가래를 몸 밖으로 뱉어내기 용이하게 합니다. 판콜에 두배가량 들어있기 때문에 가래가 끈적인다면 판피린보단 더 낫겠네요. 하지만 약효 자체는 강하지 않습니다 :)...
- 티페피딘 : 중추성 기침 억제제입니다. 일본에서 과거 개발된 성분으로 기침 자체에 대해 효과가 확실한 편입니다. 생기침이 나온다면 판콜보단 판피린을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하지만 10mg용량은 사실 작은 감이 있긴 해요.
끈적한 가래 => 판콜
잦은 기침 => 판피린
2. 판피린은 중독이 될까?
우선 답은 공식적으로는 NO 이지만 이론적으로는 YES 입니다. (식약처 발표자료가 없기에)
실제로 문제가 됐다면 식약처에서 조치를 취했겠죠.
사실 중독이란 말이 애매한데 간단히 생각해서 안먹으면 몸이 덜덜 떨리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며 일상생활이 안되는 경우라 생각하겠습니다. 판피린의 성분을 보면 어느정도 이러한 의미를 적용할 수 있을 듯 도 싶습니다.
2.1. 카페인 + 아세트아미노펜
당장 성분을 보면 카페인이 들어있습니다. 커피중독은 익히 들어서 아실겁니다. 카페인은 뇌 중추에 들어가 피로물질 자리를 대신하여 자리잡아 피로를 못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에너지가 도는 느낌도 있지요. 이와 더불어 아세트아미노펜이 몸에 자잘한 통증들을 잡아줘 한결 가벼운 몸상태를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카페인 용량이 고작 30mg이라 중독을 유발하기까지는 못미칩니다. 커피스틱 하나가 30mg정도입니다. 무수물 형태라고 해도 그렇게 용량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아침에 찌뿌둥하고 뻐근한 상태라면 진통+각성은 몸에 활기를 돋는듣한 착각을 할 수 있겠네요. (보통 카페인 중독 걱정은 400mg정도에서 시작합니다)
카페인의 각성 + 진통제의 개운함
2.2. 메틸에페드린
예전에 감기약을 왕창 사서 녹인 다음 특정 성분만 추출하여 마약(?)으로 사용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바로 슈도에페드린이란 성분으로 주로 코막힘에 많이 쓰이는 성분이지요. 슈도에페드린에서 조금만 화학공정을 거치면 메스암페타민으로 변화됩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해당 성분 단일제로 들어간 제품은 모두 전문의약품으로 돌리고 오직 분리가 어려운 복합제만을 일반의약품으로 허가하여 약국에서 구입하실 수 있께 바꿨습니다.
메틸에페드린은 슈도에페드린처럼 약한 각성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간혹 감기약을 먹고 잠이 안온다는 분들이 계시면 아마 이성분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국제 도핑 기준에서도 methylephedrine 복용은 금지하고 있습니다. (S6) 복용하시면 어느정도 활력을 느낄 수 있겠네요. 하지만 중독될 수준은 아니긴 합니다..
메틸에페드린의 약한 각성, 흥분의 효과
2.3. 티페피딘
생각해보면 판콜 중독보단 판피린 중독을 더 많이 들어본 것 같습니다. 바로 그 이유가 이 티페피딘 때문입니다. 티페피딘은 중추성 기침 억제제로 다른 약들과 다릅니다. 보통 가래를 풀어준다거나, 기관지를 넓혀준다거나 해서 간접적으로 기침을 조절한다면 이 성분은 뇌(연수)로 가서 작용합니다. 목이 간질간질하면 뇌로 기침 신호를 보내는데 이걸 차단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의존성에 따라 마약성과 비마약성이 나뉘는데 효과는 당연 마약성이 뛰어난 편입니다. 유한양행의 코푸시럽이나 대원제약의 코대원 시럽 이러한 약들이 마약성분인 코데인이 들어있습니다. (일반의약품 말고 전문의약품이니다.) 비마약성으로는 덱스트로메토르판과 티페피딘이 흔히 쓰이는데 의존성은 없지만 중추에 작용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약리작용이 많이 나타납니다. 당장 덱스트로메토르판도 다른 약물과 복합하여서 감정실조 관련하여 정신과 약으로 사용됩니다. 아직 많이 연구되지는 않았지만 티페피딘은 도파민 레벨을 조금 증가시키면서 약한 항우울제 작용이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그 정도가 약해서인지 각성제의 특징인 행동과민성(behavioral sensitization)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ADHD에도 어느정도 효과가 있지 않나까지 연구되고 있으니.. 중치신경쪽에서 다양한 약리작용이 보이는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의존성을 유발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 도파민은 간단히 행복호르몬이자 중독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티페피딘의 도파민 증가 효과
SAITO, Takuya, et al. Using the drug repositioning approach to develop a novel therapy, tipepidine hibenzate sustained-release tablet (TS-141), for children and adolescents with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BMC psychiatry, 2020, 20: 1-12.
HAMAO, Keiko, et al. Tipepidine increases dopamine level in the nucleus accumbens without methamphetamine-like behavioral sensitization. Behavioural Brain Research, 2015, 284: 118-124.
DEHBOZORGHI, Sara, et al. Efficacy and safety of tipepidine as adjunctive therapy in children with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clinical trial. Psychiatry and Clinical Neurosciences, 2019, 73.11: 690-696.
3. 결론
- 마른 기침 : 판피린 > 판콜
- 찐득 가래 : 판콜 > 판피린
- 중독 걱정 : 거의 없지만 굳이 따지면 판피린 > 판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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